[달라지는 2002학년도 大入]전형일정-방법

  • 입력 1998년 9월 18일 19시 04분


2002학년도 새 대학입시제도는 전형일정으로 볼 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단순해진다.

현행 조기모집과 특차모집의 용어가 사라지고 대신 그 내용이 수시모집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은 모집기간이 지금의 9월 이후에서 연중으로 확대되고 내용상으로는 3학년 이전이나 3학년 1학기 때의 ‘예약입학’이나 조기모집, 또 정시모집 이후의 추가모집까지도 포괄한다. 다만 예약입학이나 조기모집은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정원의 일정 범위안에서만 허용된다.

예약입학은 대학의 선택에 달렸지만 극히 일부로 제한되고 3학년 1학기에 선발하는 조기모집도 모집인원이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조기모집의 경우 7월말에 등록을 받아 선발을 확정하는 방안과 정시모집 이전인 11월경 등록을 받아 수시모집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수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경우 지금과는 달리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시모집은 전형일자가 같은 군(群)이 지금의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고 같은 군에 속한 대학간의 복수지원은 안되지만 군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동합격관리제’가 도입돼 지금처럼 복수지원시 여러 대학에 합격한 뒤 등록할 때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 사라지고 복수지원을 하더라도 한 개의 대학에만 합격된다.

예컨대 군이 다른 3개 대학에 응시하면서 제1, 제2, 제3 희망대학을 적어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이를 받아 대학과의 협조로 선호 순위에 따라 1개의 최종 합격 대학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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