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정보화 근로사업」…실직-대졸미취업자 대상

  • 입력 1998년 9월 3일 19시 38분


10월부터 실업자와 대졸 미취업자 3만5천명이 정보화 근로사업에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3일 정보화 근로사업을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 1천3백5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곧 주관사업자들을 정하고 취업희망자를 모집해 10월부터 정보화 근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실직자들을 활용한 정보화 근로사업은 전자도서관구축 영상자료디지털화 부동산등기업무전산화 등 각 부처의 정보화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일자리를 얻으려면 학력 제한은 없으나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정통부는 최근 취업난이 심각한 대졸 미취업자와 여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그 비율이 각각 30%를 넘도록 할 방침이다.

근로조건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에 따라 하루 2만5천∼3만5천원(한달 70만원 정도)의 임금이 지급된다. 정통부는 각 대학의 유휴공간을 작업장으로 활용하거나 작업의 성격에 따라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15일경 시스템통합(SI)업체들로 주관사업자들을 선정하고 20일경 일간지 광고를 통해 취업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 02―750―1248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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