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학생, 한달새 2만7천명 급증…실직증가-수해영향

  • 입력 1998년 9월 3일 19시 17분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실직자 증가와 수해로 인해 8월중 결식우려학생이 2만7천6백35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3일 한국교총과 동아일보 SBS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모금한 10억4천만여원의 결식학생지원 성금을 포함한 22억4천7백만원을 추가 지원해 이들이 점심을 굶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8월말 현재 결식우려가 있어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학생은 초등학생 6만9천88명, 중고등학생 4만3천7백60명 등 총 11만2천8백4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을 위해 총 2백31억여원을 배정, 급식비를 지원해 주거나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중식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초중고생 결식우려학생을 4만여명으로 예상했으나 실직가정의 증가 등으로 8월말 현재 이미 예상치의 2.8배에 달하는 등 결식우려학생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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