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계,일제히 감산돌입…일주일씩 가동중단

  • 입력 1998년 9월 3일 18시 28분


국내 반도체 업계가 다시 감산(減産)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6∼13일 8일간 기흥 메모리공장과 온양 조립공장의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감산은 주력 제품인 64메가D램과 16메가D램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부천 비메모리반도체공장도13∼20일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할 계획.

이번 감산으로 삼성전자는 6∼9월 매달 일주일씩 모두 1개월치의 생산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삼성측은 “최대 성수기인 9월 이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감산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

삼성에 앞서 LG반도체가 생산설비 교체와 라인 점검을 위해 2∼8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으며 현대전자도 9월 셋째주에 일주일 정도 감산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연휴가 끼어있는 10월에도 반도체 업계의 감산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반도체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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