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노조위원장 불법파업혐의 구속

  • 입력 1998년 8월 30일 20시 11분


충남 아산경찰서는 30일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는 만도기계 노조위원장 황성근(黃聖根·33)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 산업안전국장 김종일씨(31)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정리해고 방침을 통보해왔다며 17일부터 불법파업을 벌인 혐의다. 또 김씨 등은 경찰이 황씨를 연행할 때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전 북부경찰서는 불법파업을 주도한 이 노조 대전지부장 유희용씨(32) 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만도기계 노조는 회사측이 직원 1천9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하자 17일부터 아산 대전 등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아산〓이기진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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