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50년 10대 경제사건]6·25-IMF등 선정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51분


건국이후 50년간 우리 경제의 흐름을 바꾼 10대 사건은 어떤 것들일까.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건국 50년 한국경제의 역정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쟁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한일 국교정상화 △오일쇼크 △중화학투자 △10·26사태 △3저(低)호황 △6·29선언 △문민개혁 △IMF사태 등을 10대 사건으로 선정했다.

건국후 2년만에 터진 한국전쟁은 신생 독립국가의 경제기반 전체를 송두리째 거덜낸 최대의 사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5.7%를 기록할 정도였으나 미국의 원조에 힘입어 어렵게 극복했다.

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65년 타결된 한일국교정상화는 고도성장의 기틀과 기폭제로 작용했지만 정부주도와 관치금융, 대일(對日)의존 심화라는 폐해를 낳았다.

우리 경제는 73년과 79년 두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를 해외진출과 중동특수(特需)로 극복했으나 산업기반을 에너지절약형으로 전환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부동산경기 과열을 부추겼다.

86년에서 88년까지 3년간에 걸친 3저 호황기때 우리 경제는 사상초유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내면서 고성장의 단맛을 향유했다. 그러나 사회전반에 걸친 거품확산, 부동산투기 만연 등의 병폐가 심화됐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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