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곡동 61층아파트 건설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20분


삼성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61층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건물 건립계획이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 아파트의 최고높이는 2백23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63빌딩(2백49m)보다 불과 26m 낮은 초고층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당초 102층의 업무용 빌딩을 지으려다 주민반발 등으로 무산된 뒤 삼성측이 내놓은 61층 주상복합빌딩 신축안이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은 강남구청의 최종 건축허가를 얻는 즉시 공사에 들어가 2001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은 심의신청서에서 1만1백93평의 부지에 연면적 13만4천9백12평, 용적률 8백90.75%, 건폐율 41.75%로 아파트 3개동(61층, 58층, 50층)1천42가구와 42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당초 계획된 102층 건물에 비해 일일유발교통량과 연면적이 크게 줄어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근 숙명여고의 양일식(梁一植·62)교감은 “건물높이가 줄었지만 일조권침해는 여전하다”며 “공사기간동안 지속될 소음이나 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이완배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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