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21일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20일 참석했던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이 강연 직후 가진 회장단 차(茶)모임에서 정리해고 규모를 당초 2천6백78명에서 1천명 선으로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명예회장은 정리해고의 규모를 당초보다 축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지만 “정리해고 관철여부를 세계가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에 관계없이 강행한다는 의지만큼은 확고하다고 밝혔다”는 것.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도 “정명예회장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정리해고 자제’입장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현대자동차 인력규모로 볼 때 1천명 정도의 해고는 사실상 정리해고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귀포〓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