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총재 『청구비자금 舊與지도층에 전달 가능성』

  • 입력 1998년 7월 12일 19시 32분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2일 “청구그룹의 비자금은 조성 당시 집권당이자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지도층에 연결(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이날 자민련 대구시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구그룹이 비자금 1천3백억원을 조성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 돈의 대부분은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재는 또 일부 유력정치인이 청구비리에 연루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며 “나는 지금껏 청구 비자금과 관련, 구체적으로 비리정치인의 이름을 거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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