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생 5천명 집단 유급위기…2개월간 수업거부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37분


재단출연금 문제를 둘러싼 재단과 대학간의 갈등으로 2개월간 수업거부사태를 빚고 있는 충북 청주의 서원대 학생들이 유급위기에 처했다.

22일 교육부와 서원대에 따르면 서원대 학생들은 29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번 학기 법정 최소수업일수를 채울 수 없어 재학생 5천여명의 한 학기 유급이 불가피하다.

유급이 확정되면 서원대는 9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게 된다.서원대는 94년 부도로 96년 최완배(崔完培)이사장이 2백48억원의 학교부채 상환과 3백22억원의 출연을 약속하고 학교를 인수했으나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달 학생등록금압류사태까지 초래되는 등 재단과 대학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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