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한총련 대북접촉 사전차단 지시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13분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진형구·秦炯九검사장)는 17일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회의를 열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에 편승해 불법으로 대북접촉을 하거나 친북 이적활동을 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총련이 13일 경희대에서 ‘6·13 남북해외청년학생회담 성사와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자주교류투쟁 선포식’을 갖고 전화와 팩시밀리를 이용해 남북학생회담을 열어 결의문을 채택한 것 등을 친북 이적활동으로 보고 북한측과 접촉하는 한총련 구성원을 색출해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한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해 제6기 한총련 대의원 2백87명과 제5기 한총련 대의원중 미검거자 44명 등 3백31명을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경찰서별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하기로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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