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전국 54개 대학서 실직자대상 재취업교육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44분


고급 수준의 실직자 재취업 교육이 7월부터 전국 54개 대학에서 본격 실시된다.

노동부는 16일 실직자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54개 대학(대학 16개교, 전문대 38개교)이 신청한 2백25개 실직자 훈련프로그램을 시범교육과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개대 △부산 경남 11개대 △대구 경북 10개대 △인천 경기 5개대 △광주 전남북 5개대 △ 대전 충남북 9개대 △강원 1개대 등이다.

직종은 전자상거래 인터넷광고 등 고급 정보통신 과정과 사무관리 금융보험 관련 프로그램이 60%이고 취업을 보장하거나 산학(産學)협동으로 운영하는 과정이 많아 실직자 재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훈련생은 대학별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데 올해 1만∼1만5천명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기간은 3∼12개월.

또 훈련비용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표준훈련비를 초과하는 경우 훈련생이 이를 부담해야 한다.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경우는 교통비 가족수당 등 매월 23만∼38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되고 고용보험 미적용자는 매월 8만원만 지급된다.

노동부는 올해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육훈련비용 등에 1백80억원을 투입하고 교육훈련의 성과를 평가, 훈련기관에 대한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급 수준의 시범교육과정 개설로 98개 대학에 이미 개설중인 일반 재취업훈련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도 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일반 재취업훈련도 교육내용을 강화하도록 하고 실적이나 여건이 우수한 대학은 시범훈련기관으로 승격시켜줄 계획이다. 노동부 능력개발과 02―500―5545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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