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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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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초기에 물같은 설사가 나올 때 병원에 가는 것이 최선. 환자의 38∼62%는 감염 1∼9일 뒤에 배가 뒤틀리면서 피가 섞인 설사를 하는 ‘출혈성 대장염’으로 진행된다.
2∼7%는 감염 4∼15일 뒤에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 이들 중 5∼10%가 사망하고 50%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게 된다.
▼감염원〓O―157균은 주로 쇠똥에서 번식. 소를 도살할 때 쇠똥의 균이 고기로 옮아간다. O―157균은 번식력이 강해 쇠고기가 대량으로 가공 유통되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햄버거의 쇠고기는 특히 위험. 최근 영국정부는 햄버거의 덜익은 쇠고기가 O―157균 감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발표.
올초 미국 언론들은 어린이 7명이 한 음료회사의 사과주스를 마시고 O―157균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 이 주스는 껍질이 상한 사과를 소독하지 않고 만든 것.
▼예방법〓O―157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육류는 익혀먹고 △햄버거의 고기가 덜 익었을 땐 반품하며 △도마 식칼 등은 뜨거운 물로 씻고 건조시키는 한편 △물은 끓여 먹고 △과일은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동하박사는 최근 “오존수가 O―157 살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오존수는 시중에서 파는 오존발생기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도움말〓서울대보건대학원 김정순교수, 보건복지부 방역과 전병률과장)
〈이성주기자〉stein33@donga.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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