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일자리」만든다…영구임대 아파트 조기 착공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26분


건설교통부는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던 영구임대아파트 10만가구의 건설을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급증하는 실업자의 일부라도 흡수할 수 있는 새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

건교부는 이 사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건교부는 주사업자로 주택공사를 선정하고 추정사업비 5조9천억원(98년 불변가격 기준) 중 올해에 우선 2천여억원(5천가구분)을 국민주택기금 등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나머지 사업재원은 내년 예산과 임대주택 입주자들이 부담할 입주보증금(전체 사업비의 20%)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영구임대아파트는 공공임대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입주할 수 있다.

대상은 월소득 1백3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와 노인분리가구.

건교부는 다음달 초까지 인천 수원 파주 등 서울에서 멀지 않은 수도권지역의 택지개발지구 중에서 영구임대아파트 건설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착공될 영구임대아파트의 공급평형은 15∼17평형 위주로 입주시점은 200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