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부산 해운대구 좌동사무소, 전국 최다 인원 관할

  • 입력 1998년 1월 5일 08시 09분


부산 해운대구 좌동사무소는 전국 동사무소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관할하며 가장 많은 행정수요를 소화해 내고 있는 최대의 동사무소. 지난해 12월3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대동제(大洞制)좌동사무소는 기존 동사무소 인원인 27명으로 7만여명의 각종 민원을 도맡아 ‘작은 행정’으로 ‘큰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해운대 신시가지를 끼고 있는 좌동사무소는 면적 9.3㎢에 2만2천가구 7만7백60명을 관할한다. 올해 개교할 학교까지 포함해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와 병의원 20여개 등을 관리하는 것도 좌동사무소의 몫. 현재의 인구로는 강원 태백시(6만4천8백50명), 속초시(8만6백25명)와 맞먹는 수준. 신시가지에 4만여가구가 입주를 완료하는 내년말에는 관할 인구가 13만여명으로 는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다른 지역 시 규모의 10분의1 수준. 비슷한 인구의 다른 지역 시에 소속된 공무원은 5백∼6백명에 이르지만 좌동사무소는 현재 27명인 공무원을 내년말까지 57명으로 늘리는 게 고작. 정천세(鄭千世·47)동장은 “좌동사무소는 적은 인원으로 높은 효율을 내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부행정조직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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