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판교톨게이트 통행료 출퇴근시간 계속 면제

  • 입력 1998년 1월 3일 08시 01분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출퇴근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 판교 톨게이트(TG)의 통행료를 당분간 계속 면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반∼8시반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과 오후 6∼8시 분당행 차량 이용자는 예전과 같이 통행료를 내지 않고 판교TG를 통과할 수 있다. 건교부는 이같은 통행료 면제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건교부는 95년 11월부터 출퇴근시간대에 판교TG 이용 차량에 통행료를 면제해주던 조치를 1일부터 철회, 5백원씩의 통행료를 받고 2월1일부터는 통행료를 1천원으로 인상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었다. 건교부는 출퇴근시간대에 분당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통행료를 면제했으나 분당∼내곡∼포이, 분당∼수서∼장지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통행료를 징수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건교부장관의 공문 중 「분당∼수서∼올림픽대교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99년 6월까지 통행료를 면제하겠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통행료 징수에 반발했다. 건교부는 분당 주민의 집단 시위 등을 우려해 일단 통행료 면제조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지만 타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하는 경우가 없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준우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