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실업-파산 공포』…현대경제사회硏 조사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우리나라 성인 5명중 4명은 실업이나 파산의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최근 20세이상 9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실업이나 파산의 위협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80.1%가 수긍하는 답변을 냈다. 12.3%는 심각하게 느낀다, 55.1%는 불안감이 있다, 12.6%는 가능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향후 가계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47.3%가 물가를 꼽았고 실업(24.9%) 금융불안(17.8%) 부동산경기침체(6.8%)가 뒤를 이었다. 소비를 줄일 부문으로는(복수응답) 외식비(47.4%)가 가장 많았고 △레저 문화비(21.3%) △의류(20.7%)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18.3%) △가족용돈(17.3%) △사교육비(14.3%) 등을 많이 꼽았다. 더 이상 줄일 여건이 안된다는 응답도 17.6%나 나왔다. 현재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자금 운용방법으로는(복수응답) △은행예금(79.6%)△주택매입(28.3%) △부동산 매입(26.8%) △현금보유(21.2%) 순서로 답했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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