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캠페인/6인의 스타]배우겸 탤런트 홍경인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이웃집 아저씨같이 편안한 후보가 좋다. 권위적인 후보는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다. 얼마전 TV 쇼프로에서 미국 대통령의 이취임식과 한국 대통령의 이취임식을 비교해 보여준 적이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손만 몇번 흔들고 지나갔는데 부시와 클린턴은 춤 동작을 취한 뒤 서로 손바닥과 무릎을 치며 『예스』하고 소리쳤다. 너무 재미있었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 무대 뒤에서 우리 대통령을 직접 만났었는데 괜히 떨리고 두려운 나 자신이 싫었다. 그밖에 경제를 살리고 일 잘하고 똑똑해야 하는 건 대통령의 기본 아닌가. 무엇보다 임기가 끝나고 나서 아무 뒷말 없이 나갈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청문회니 뭐니 나오지 않고 그냥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겠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는 촬영에 바빠 날짜도 잊어버린채 넘어갔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꼭 참가하겠다. 촬영에 쫓기고 학교(동국대 연극과 3학년)에 다니다 보면 뉴스나 신문 등을 잘 보지 못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사람을 잘 볼 자신이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적극 지원하는 대통령이면 더 좋겠다. 홍경인(21·배우겸 탤런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