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경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앞 해상에서 경남유업 소속 부산선적 유조선 경남1호(168t급·선장 이창진·37)가 암초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배 밑바닥이 너비 1∼2㎝, 길이 30㎝ 로 찢어져 배에 실려 있던 벙커C유 4백t 가운데 수백ℓ가 바다로 흘러내려 방어진 앞바다를 오염시켰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울산해양수산청은 오염방제선과 구조함 등 모두 11척을 출동시켜 사고지역 3백m 일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뿌리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더이상의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해경소속 1백50t급 진영호가 나서 사고선박에 남아있던 벙커C유를 옮겨 실어 더이상의 오염은 없었다.
사고가 난 유조선에는 선장 이씨를 포함, 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선박이 침몰하지 않아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