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과장,고객돈 24억원 빼내 주식투자하다 날려

  • 입력 1997년 11월 6일 08시 21분


대구지검 수사과는 5일 고객통장에서 24억8천만원을 몰래 빼내 3개월 동안 주식투자를 하다 모두 날린 대구 영남종합금융 심사부 과장 유재운(柳在雲·42·대구 수성구 범물동)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10년 동안 김모씨(5월 사망·전 새마을금고이사장)의 금융거래를 위탁받아 관리하며 김씨 인장이 찍힌 유가증권 인출청구서 10여장을 보관해 오던 중 지난 3월10일 2억4천만원을 몰래 빼낸 것을 비롯해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24억8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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