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아파트하수, 시화호 유입…2만가구 하수관 누수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7분


경기 안산시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하루 4만t의 생활오폐수가 시화호로 무단방류돼 악취공해와 함께 수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90년부터 성포 고잔동 일대 아파트단지 2만여가구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가 오 하수관의 오접과 누수로 안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고 시화호로 바로 흘러들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하수가 시화호로 유입되는 사동 사리포구 수문 일대 7백44가구 주민들이 심한 악취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메스꺼운 냄새로 문을 열어 놓지 못할 정도』라며 시당국에 대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CTV조사를 벌여 오 하수관이 오접된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며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는 내년말이나 돼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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