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설현장의 부실공사요인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나 현장기능공의 능력부족과 지질조사 등 사전조사의 부실, 그리고 설계자의 자질부족 등이 부실공사 요인으로 아직까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감사원이 시공회사 엔지니어링회사 및 관련 공무원 등 1천4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실공사관련 의식변화」조사에 따르면 감사원이 「부실공사 방지 원년의 해」로 정한 94년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응답자의 89%가 건설공사 부실정도가 낮아졌다고 대답했으며 11%만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거나 부실정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부실공사 근절의지는 중간간부급에서 가장 높았으나 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기능공의 부실공사 근절의지가 가장 박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공의 장인정신 부족과 일시적 직장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