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육규모 사상처음 7백만마리 돌파…농림부 가축통계

  • 입력 1997년 10월 20일 08시 16분


우리나라의 전체 돼지사육규모가 처음으로 7백만마리를 돌파했다. 20일 농림부의 「올 3.4분기 가축통계」에 따르면 돼지사육은 지난 2.4분기보다 7.2%, 작년동기대비 7.3% 늘어난 7백6만4천마리를 기록,국내 양돈사상 처음으로 7백만마리를 넘어섰다. 새끼돼지 번식용인 모돈(母豚)은 같은 기간에 85만1천마리로 지난 2.4분기보다3.7%, 작년동기대비 4.9%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사육농가는 2만8천호로 전분기대비 1천호, 작년동기보다는 7천호가 각각 줄어들었으나 호당 평균 사육규모는 2백56.5마리로 전분기대비 68.5마리, 작년동기대비 29.3마리가 오히려 증가했다. 올들어 분뇨처리부담과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돼지사육마리수가 증가한 것은 대만 구제역 발생으로 對日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난 데다 특히 사료부가세 영세율 전면 적용에 힘입어 농가들이 경쟁적으로 돼지사육에 나섰기 때문으로 농림부관계자들은 풀이했다. 반면 한육우사육마리수는 지속적인 소값하락과 병원성 대장균 O-157:H7 파동에 따른 소비감소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4분기말 현재 사육중인 한육우는 2백88만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1.6%, 작년동기보다는 0.4%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지난 3.4분기중 가임(可姙)암소는 1백28만5천마리를 기록, 전분기보다는 4.4%,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4.2%가 줄어들었다. 또 한육우사육농가수도 20마리 미만의 경우 작년 9월에는 49만4천호였으나 올들어 지난 2.4분기에는 47만5천호로, 다시 3.4분기에는 45만5천호로 계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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