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사하구청의 을숙도 갈대밭 훼손에 대해 원상복구와 사법처리를 촉구하며 생태보존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7일 「을숙도 유채꽃단지 조성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구청이 문화재관리국에 현상변경 승인을 받겠다고 한 것은 유채꽃단지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이라며 을숙도 복원을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이 일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인 만큼 구청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와 관련, 이날 문화재관리국에 입장표명 요구서를 보내는 한편 사하구청에는 유채꽃단지 조성배경과 생태조사 여부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19일에는 을숙도에서 생태보존촉구 가을체육대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분하에 을숙도를 훼손한 것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민공청회 등을 요구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