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명중 87명 도시 산다…인구 都市집중 심화

  • 입력 1997년 10월 15일 10시 54분


우리 국민 1백명 가운데 87명은 전국토의 14.9%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살고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도시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87.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화율은 전국인구(4천6백34만9천명)대비 시읍면등 도시계획구역내 거주인구(4천37만8천명)의 비율로 도시화율이 87.1%라는 것은 인구 1천명중 8백71명이 도시지역에 거주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1960년 39.1%에 불과했으나 70년에 50.1%로 도시와 농촌인구가 거의 같은 시점을 지나 80년 68.7%, 90년 81.9%, 96년말 87.1%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도시계획구역의 수와 면적도 꾸준히 늘어 81년 도시계획구역 5백15개소, 면적 1만2천6백31㎢이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도시계획구역 5백61개소, 면적은 전국토의 14.9%인 1만4천8백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인구의 87.1%가 국토의 14.9%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내 남녀구성은 지난해 말 현재 전국도시인구 4천37만8천명중 남자가 50.2%인 2천28만2천명, 여자가 49.8%인 2천9만6천명으로 여자 1명당 남자 1.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공업도시인 동광양 안산 울산의 남자구성비가 각각 52.1%, 51.7%, 51.6%로 전국 시급도시계획구역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김제, 남원, 정읍은 남자구성비가 각각 48.4%, 49.2%, 49.2%로 구성비가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전국도시계획구역의 20세 미만 인구가 31.8%인 1천2백83만3천명 20세∼40세가 39.1%인 1천5백79만3천명 40∼60세가 21.1%인 8백52만7천명 60세 이상이 8.0%인 3백22만6천명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0∼60세 인구의 구성비는 서울 63.5% 부산 61.3% 성남 60.9% 대구 60.7% 의정부 60.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0∼60세 인구의 구성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보령(53.0) 김제(54.8%) 남원(54.8%)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60세 이상의 인구구성비가 높은 곳은 나주 23.4% 영천 16.0% 보령 15.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공업도시인 장승포와 동광양은 각각 4.2% 안산은 4.8%로 60세 이상의 인구구성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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