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공장 불 창고폭발…불길 인근山 번져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8일 오후10시23분경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한화 공장의 군용 로켓추진제 원료보관 창고 2개 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창고가 완전히 폭파되고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크게 번졌다. 이 공장 당직자 정진광씨(21)에 따르면 이날 불은 2백평 규모의 창고에서 발생해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20여m나 치솟으며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창고의 불은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9일 0시40분경 꺼졌으나 산불은 9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소방서와 경찰은 야간 진화가 사실상 힘들어지자 일단 철수했다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동원해 진화를 계속했다. 불이 난 창고는 공장의 생산시설 및 인가와 멀리 떨어져있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이기진·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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