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시 본청 및 17개 구청과 경기도 본청 및 1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28명의 감사요원들을 투입, 자체감사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최근 본청의 자체감사결과가 해당 시군구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공직자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고 판단, 자체감사의 계획과 실시 및 결과처리 등 감사운영 전반을 점검키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주요 취약업무 등에 대한 자체감사 실시여부 △중요 위법 부당사항을 적발하고도 조치를 누락했는지의 여부 △징계나 시정 등 처분지시에 대한 적정 집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특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전임 시장과 도지사를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과 관련,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자체감사운영실태에 대한 특감은 매년 광역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서면감사와 실지감사를 번갈아 실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지 서울시와 경기도를 먼저 택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중도사퇴에 따른 행정누수와 공직자들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