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 교과서內 출제…논리-사고력측정 중점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3분


서울대는 최근 성행하는 고액 논술과외를 막기 위해 98학년도 논술고사 출제범위를 「중 고교 국어 및 문학 교과서내」로 한정키로 했다. 서울대는 최근 논술고사연구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의 제시문은 중 고교 국어 문학교과서에 실린 지문이나 교과서에 참고자료로 명시된 작품 또는 저술에서 고르되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제를 제시한다는 출제방침을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과외수강을 통해 정형화된 답안을 내는 수험생이 고득점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논술고사가 고교 교육내용을 평가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잡도록하기 위한 것. 따라서 대입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독서부담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능력이 고득점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대는 그동안 논술고사 출제범위를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논제」로 정해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제시문으로 출제했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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