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임용되면 정년이 보장되던 대학교수사회에도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연세대는 28일 간호행정학교실 李惠遠(이혜원·60·여) 全春永(전춘영·63·여)교수와 모성간호학교실 崔蓮順(최연순·62·여)교수 등 정년을 2∼5년 남겨둔 간호대 교수 3명이 동시에 명퇴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정년(65세)을 10년 이내로 남겨둔 근속연수 20년 이상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신청을 받아 심사없이 통과시켜 퇴직금과 별도로 잔여 임기 월급의 50%를 명퇴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95,96년에도 각각 교수 1명이 명퇴했다.
이번에 명퇴하는 간호대 이교수는 『후학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2년전부터 명예퇴직을 고려해왔다』면서 『은퇴후 여유를 갖고 연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도 지난해 정외과교수 1명이 정년을 2년 남겨 놓고 명퇴했으며 일부 사립대들이 명퇴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