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티나」,9일새벽 전남 상륙…제주도 「주의보」발령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고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티나」가 9일 새벽 전남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티나는 최대풍속이 초속 38m인 중형 태풍으로 현재 오키나와 북서쪽 1백7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상중』이라며 『태풍은 8일 오후3시경 제주도 남쪽 1백60㎞ 해상까지 진출,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남해상에 태풍경보를, 제주도에는 태풍주의보를 발령하고 제주도 부근과 오키나와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8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10∼50㎜의 비가 내리겠다』며 『현재 태풍의 진행 상황으로 보아 9일 새벽 3시경 전남지방까지 진출, 내륙지방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북부지역에서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이 내려오고 있는데다 태풍까지 상륙할 경우 호우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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