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음란비디오,포르노 흉내내 가정집서 중고생이 제작

  • 입력 1997년 7월 14일 21시 35분


최근 서울시내 중고교 주변에 유통됐던 10대 청소년 출연 음란비디오테이프는 3명의 남자 고등학생과 1명의 여중생이 성인용 음란비디오를 보고 이를 흉내내 가정집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 음란비디오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김모(17·S공고 2년) 안모(17·〃 2년) 최모군(17·K고 2년)과 최모양(15·S중 2년) 등을 붙잡아 비디오 제작 및 유통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성인용 음란비디오를 즐겨 보던 이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동구 천호2동 B연립 김군의 집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최양을 불러 번갈아 성관계를 갖고 이 장면을 가정용 8㎜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K중 동창 및 선후배 사이로 비디오 제작 당시 최양은 중학 1년을 중퇴한 뒤 가출, 서울 화양동에서 단란주점 접대부로 일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김군이 지난해 11월 동네 선배 김모군(18·K공고 3년)에게 빌려주면서 복사 유통돼 서울 강남 일대의 중고교 주변에 급속히 퍼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 테이프를 유통시킨 것이 확인될 경우 4명 전원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부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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