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수질오염 갈수록 심화…오폐수 하루11만t 유입

  • 입력 1997년 7월 7일 20시 05분


정부의 시화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화호의 수질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시화호 수질개선 사업에 착수했으나 시화호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지난해 6월의 20.3PPM에서 1년 후인 지난달에는 22.8PPM으로 오히려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내년 6월까지 시화호 수질을 COD 8PPM으로 낮추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화호 수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화호 수질개선대책을 마련, 하수처리장을 신증설하고 반월공단에서 처리되지 않은채 시화호로 흘러드는 오폐수를 시화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키는 공사를 계속해왔다. 환경부는 『하수처리장을 증설했지만 아직도 하루평균 11만6천t의 각종 오폐수가 걸러지지 않은채 계속 시화호로 흘러들고 있는데다 인근 유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정체돼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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