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동료학생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여중생이 무단조퇴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18일 오후 5시반경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아파트 39동앞 잔디밭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조모양(15·S중 3년)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윤형하씨(5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조양은 이날 오전 학교에서 동료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후 무단조퇴, 친구 정모양(15)을 아파트 옥상으로 불러 『불량학생들에게 계속 시달리다 집단폭행 당했다. 죽고 싶다』고 말한 뒤 혼자 남아 있다가 40여m 아래 잔디밭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윤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