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3일 우리 국적선이 민간단체들이 기증한 구호물자를 싣고 직접 북한 흥남항에 입항하게 된다.
한적 관계자는 16일 "장영해운(주) 소속의 제8장영호가 21일 부산항에서 밀가루1천t과 라면 15만 상자를 싣고 출발, 23일 북한 흥남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15만t 대북쌀지원 당시 우리 국적선이 북한 청진, 원산항 등으로 입항한 적은 있으나 민간단체가 지원한 대북구호물자를 싣고 국적선이 북한항구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구호물자를 수송하게 될 제8장영호는 2천6백여t급으로 운항속도는 12노트이며 부산항에서 흥남항까지는 36시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에 해로를 통해 흥남항으로 수송돼 북한측에 전달되는 지원분은 鄭周永 현대명예회장이 강원도 고성군으로 지정기탁한 밀가루 1천t과 한국기독교 북한동포돕기 후원연합회측이 조선기독교연맹으로 지정기탁해 지원하는 라면 15만상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