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韓赤 식량지원-지원경로 3일째 보도안해

  • 입력 1997년 6월 16일 14시 53분


南北적십자 대표접촉(5.23∼26. 中國 北京) 합의에 따라 北韓에 지원할 남쪽의 구호식량이 지난 12일부터 속속 도착하고 있으나 북한은 16일 오전 현재까지 이같은 사실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요원입회하에 平北 新義州, 慈江道 滿浦, 咸北 南陽으로 옥수수와 옥수수가루 1만1천2백t이 수송되기 시작했으나 나흘이 지난 16일 오전 현재까지 북한 보도매체들은 남쪽의 對北식량지원 사실은 물론 지원경로와 규모 등을 북한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 對北 곡물지원이 시작된 12일 中國 丹東에서 新義州로 옥수수 가루 1천2백t, 이튿날인 13일에는 集安에서 滿浦로 4백80t, 圖們에서 南陽으로 9백t이 각각 북측에 전달됐으나 북한의 신문·방송·통신 등 보도매체들은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채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4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대리 李成鎬 명의로 姜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달할 2차 구호물자 인수를 위해 신의주 만포 남양 흥남항에 北赤 직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으나 이같은 사실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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