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총련 완전해체”…이적단체 규정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周善會·주선회 검사장)는 9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 관련 간부들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처벌하고 한총련을 완전 와해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검거전담반을 편성하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키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위원회가 사실상 한총련 전체조직을 이끌고 있는데다 한총련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는 등 이적성이 현저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그러나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더라도 한총련 간부와 각급 단위 학생회 간부만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10일 안기부 경찰 교육부 노동부 문화체육부 공보처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 실무협의회에서 구체적인 한총련 와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하종대·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