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70% 『국산브랜드 선호』…그레이스백화점 설문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신세대들은 외제 브랜드보다는 국산 브랜드의 옷을 좋아하고 특히 노세일 브랜드의 옷을 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그레이스백화점이 5월 한 달 동안 이 백화점을 찾은 14∼27세의 고객 6백48명을 대상으로 「의류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ZOOC ENC 닉스 등 국산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10위 안에 든 브랜드 중 7개가 국산이었다. 1위는 응답자 1백29명이 사고 싶다고 대답한 대현의 ZOOC가 차지했고 그 다음은 대하패션의 ENC(73명), 태승트레이닝의 닉스(67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10위권 안에 스톰 시스템 베이직 무크 GV2 등의 국산브랜드가 포함됐다. 특히 진의류에서 국산 브랜드인 닉스와 베이직이 포함된 반면 외국 유명 브랜드인 리바이스 게스 등을 선호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신세대들이 외제병에 걸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위 안에 든 외제 브랜드는 일본의 나이스클랍, OZOC와 미국의 배드보이가 전부였다. 이 조사에서 10위권 안에 든 국산 브랜드는 모두 1년 중 바겐세일을 한 번 정도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 백화점 숙녀복 구매담당 유일선씨는 『국산 노세일 브랜드가 세일을 하지 않는 대신 평소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신뢰성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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