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일산 화력발전처 직원,시민공원에 새집 20개 설치

  • 입력 1997년 5월 22일 09시 07분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 일산복합화력발전처 직원들의 남다른 자연사랑과 환경보호 활동이 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발전처 직원 65명은 지난 20일 오후 백석동 근린공원내 노고산에 올라가 이 산에 서식하는 꿩 산비둘기 등을 위한 새집 20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자연보호 노고산 새집달기」라는 이날 행사에서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나무에 올라 밧줄 등으로 정성껏 새집을 설치했다. 노고산은 높이 40여m에 불과한 야산이지만 일산신도시에서는 정발산 다음으로 큰 산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이다. 특히 행주산성을 이웃하고 나지막이 누워 있는데다 새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특히 주민들이 좋아한다. 한전 직원들이 새집을 지어주고 앞으로 새 먹이주기와 쓰레기 줍기로 쾌적한 숲을 조성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산복합화력발전처는 지난 4월 노고산을 「자연보호 지정 산」으로 선정한 뒤 지역주민들과 함께 산벗나무 등 4백여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5종의 체육시설도 설치했다. 발전처는 백석동 근린공원내에 지하수 급수대를 설치해 지하 1백20m에서 뽑아올리는 깨끗한 물을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일산신도시에 대한 전력공급은 물론 난방열 공급까지 책임지는 한전 일산발전처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부근 주민들은 고마워하고 있다. 〈일산〓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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