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족 １백８８명 구속…경찰청 일제단속결과

경찰청은 지난 3,4월 2개월 동안 청소년들이 몰고 다니는 오토바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교통법규 위반자 11만3천여명을 포함해 모두 12만7천6백60명을 단속, 이 가운데 1백88명을 구속하고 5천9백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 단속실적은 오토바이 절취범 1천6백63명 불법 개조사범 1천3백60명 무면허 운전 4천4백41명, 난폭운전 6천5백84명 등이다. 특히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2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강도 2건,절도 67건, 폭력 26건 등 모두 9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절취 사례중에는 ▲열쇠박스를 열어 선을 연결해 시동을 걸거나 ▲열쇠뭉치를갖고 다니며 시동이 걸리는 오토바이를 훔치는 경우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넣고 달리면서 시동을 거는 경우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타기가 유행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호기심에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범죄분위기를 없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