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김경호씨 일가족 종교 갖는다…기독교에 귀의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북한을 탈출해 중국 홍콩을 거쳐 지난해 12월 귀순한 金慶鎬(김경호·63)씨 일가족 17명과 최영호씨(31)가 기독교 신도가 된다. 서울 영락교회는 24일 『김씨 일가족이 오는 27일 오전11시30분 교회에서 신도 등록예배를 갖고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밝혔다. 영락교회는 등록예배를 마친후 인근 쌍용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북한탈출동포 돕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환영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씨 일가족은 『남한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는 김씨의 처숙부 崔田道(최전도·78·영락교회집사)씨의 권고에 따라 교회에 다니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락교회의 한 관계자는 『임신한 상태에서 귀순한 김씨의 막내딸 명순씨가 올해 출산한 아기도 교회 신도로서 인생을 시작한다』며 『이들이 남한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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