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박태중씨 재산 형성과정-자금출처 집중 수사

  • 입력 1997년 3월 21일 11시 43분


金賢哲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崔炳國검사장)는 21일 賢哲씨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씨의 재산형성과정과 자금 출처를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朴씨가 지난 93년3월 자신의 회사 명의로 경기도 파주에 7억6천만원에 공장부지 1천2백평을 매입하는 등 지난 92년 대선 이후 사업을 급속히 확장해온 점에 주목,賢哲씨와의 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朴씨가 93년 인수한 음식점 「아사도」와 「카사두손 빌라」등의 인수자금 40여억원이 賢哲씨와의 친분관계를 배경으로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해당업체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의사 朴慶植씨에 대한 조사에서 賢哲씨 측근인 朴씨가 매월 1천만원 이상의 賢哲씨 활동자금을 대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우 외에 로토텍인터내셔널 우보전자 파라오 등의 朴씨가 사실상 운영해온 업체및 朴씨 가족 명의의 은행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92년 대선 당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자금관리책을 맡았던 朴씨가 白基玩후보의 사퇴를 막기 위해 자금지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조사중이다. 경찰은 朴씨에 대한 주변조사를 통해 일부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대로 朴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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