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재산관리 박태중씨 작년 16億 稅추징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5분


金賢哲(김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16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20일 『박씨가 21억원상당의 부동산 2건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월 자금출처조사에 나서 모두 16억3천8백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으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지난해 4월 박씨 소유 부동산 2건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압류한 부동산은 대형 음식점 아사도(서울 강남구 역삼동소재)와 까사 데 두손 빌라(서울 강남구 청담동소재) 등 2건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박씨가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과세자료를 입수하고 매입자금 출처를 밝히는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씨가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현철씨 자금이 박씨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세무전문가들은 『박씨가 평소 주장대로 자신의 양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소명자료를 제출해 거금을 추징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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