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를 읽고]「망국부르는 소비업창업」에 대해

  • 입력 1997년 3월 18일 08시 47분


11일자 발언대 「망국을 부르는 소비업 창업열기」란 손영일씨의 글을 읽고 소자본 창업컨설턴트로서 다른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이글에서 손씨는 최근의 빈번한 창업박람회는 망국의 광란이며 박람회 세미나에 초청된 전문가들은 『만들고 개발하는 사업은 망하고 마시고 노는 사업은 떼돈 버는 길』이며 『돈을 써라, 빚을 져라, 나라를 팔아먹으라』고 온갖 요설을 늘어 놓는다고 적고 있다. 이 글은 소비업종 보다는 제조업이 경제성장의 시금석이며 당연히 제조업 창업지원에 더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점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는 제조업만으로 성장하는 건 아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조화속에서 균형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사업은 자신의 능력에 합당한 아이템이 있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제조업 창업 컨설턴트는 통산부에 등록된 업체만도 34개나 된다. 이들 경영컨설턴트가 제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에 소자본 창업컨설턴트는 글자 그대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천하는 것이 역할분담 측면에서도 지극히 당연하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자본 창업 컨설턴트들을 모독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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