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의 91.4%는 金泳三 대통령의 아들인 賢哲씨가 한보사태 및 언론사,정관계 인사등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17일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5개 대학 대학생 4백53명을 대상으로 「현 정치상황에 대한 의식」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賢哲(현철)씨의 한보사태 및 언론사, 정관계 인사 개입설에 대해 조사대상 대학생들의 74.2%가 「아주 많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17.2%는 「조금 개입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혀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한명도 없었다.
한보사태와 관련 賢哲(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 79.5%, 「조금 필요하다」 13.9%로 증인출석에 찬성하는 대학생이 93.4%에 달했다.
그러나 賢哲씨의 국회 증인출석으로 어느정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약간 밝혀질 것」 55.6%, 「거의 밝혀지는 것이 없을 것」 31.1%인 반면 「매우 많이 밝혀질 것」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해 국회 청문회에 큰 기대를 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당 대권주자 9龍 가운데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는 李會昌(이회창)대표(35.1%)가 꼽혔고 朴燦鍾(박찬종)고문(15.2%),李洪九(이홍구)(9.9%),李壽成(이수성)(6.6%) 순이었고 제3의 인물이 나설 것이라는 응답도 13.2%나 됐다.
이밖에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 58.3%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23.8%는 「전혀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金大中(김대중)-金鍾泌(김종필) 두 야당총재의 공조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57.5%가 전혀 또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반면 충분히 또는 조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42.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