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기자] 승용차를 출퇴근용보다는 레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기름값 인상 등의 여파로 승용차의 유지비가 늘면서 가급적승용차 사용을자제하려는 움직임 때문인것으로풀이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11월 전국 승용차보유자 2천2백34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주행거리와 유지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주행거리는 67㎞ 줄어든 반면 유지비는 월 평균 4만1천원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레저용차(RV)의 월평균주행거리가 33㎞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경차 소형 중형 대형차 등 모든 차종의 주행거리가 줄었다. 특히 소형차의 주행거리는 가장 큰폭인 3백14㎞ 줄어들었다.
월평균유지비를 살펴보면 대형차가 전년도보다 5만6천원 늘어난 43만4천원에 달했고 RV도 5만5천원이 늘어난 24만1천원이었다. 소형이 3만1천원이 늘어난 20만7천원, 중형이 3만5천원 증가한 29만7천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소유자가 조사대상자의 36.5%로 전년도에 비해 11.4%포인트 줄어든 반면 업무용도는 25.5%로 4%포인트 많아졌다. 또 레저용도 이용자가 19.2%로 전년도에 비해 6.5%포인트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