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사법 행정부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국영기업체 임직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등 재산공개 대상자 6천2백여명의 96년 한해동안 재산변동사항이 28일 2백65개 공직자윤리위원회별로 일제히 공개됐다.
이번 재산변동신고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이후 네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각 공직자윤리위는 5월말까지 실사를 거쳐 허위 및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하게 된다.
국회 대법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각각 공보와 관보를 통해 입법부 3백31명(의원겸직장관 제외 국회의원 2백92명 포함) 사법부 1백11명 행정부 6백56명 등 모두 1천98명의 재산변동 사항을 일괄 공개했다.
이번 신고에서 1억원 이상 증가신고 공직자는 입법부 34명 사법부 8명 행정부49명 등 총 91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신고자는 입법부 41명 사법부 3명 행정부 15명 등 모두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대상자중 最多 증가신고자는 지난해 最多 감소신고자(50억3백만원)였던 신한국당 金鎭載(김진재)의원(79억4천1백만원)으로, 金의원은 자신이 경영하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배당 및 주가상승 등을 변동사유로 신고했다.
또 최다 감소신고자는 19억6천여만원이 줄어든 신한국당 趙鎭衡(조진형)의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신한국당 20명 ▲국민회의 4명 ▲자민련 8명, 무소속 2명 등이었고,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신한국당 19명 ▲국민회의 10명 ▲자민련 10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말 기준 재산변동 신고내역에서 1억원 이상 증·감신고의원 26명과 38명 보다 각각 늘어난 수치로, 감소자가 늘어난 것은 15대 총선에서 지출한 선거비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金泳三대통령은 본인과 부친 등 가족 재산을 합해 9천8백만원이 증가, 총재산이 27억3천여만원으로 늘어났고, 李壽成(이수성)총리는 95년말 신고액 7억5천8백만원 보다 5천7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행정부에선 李德鏞(이덕용)한국보훈병원장이 4억3천4백여만원이 늘어 최고 증가액을 기록했고, 朴鍾植(박종식)수협중앙회장은 7억8백여만원이 줄어 최고 감소신고자로 밝혀졌다.
특히 丁時采(정시채)농림장관 등 신규공개·재등록자 4명을 제외하고 정기변동 신고를 한 장관급 이상 고위관료 26명의 평균재산 증가액은 6천3백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법부에서는 12.12, 5.18사건 1심 재판장이었던 金榮一(김영일)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이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 최다 재산증가자로 밝혀졌고, 李玲愛(이영애)대전고법부장판사는 가장 많은 6억2천1백만원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