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인수 삼미특수강노조,전원 고용승계 요구

  • 입력 1997년 2월 14일 16시 23분


포항제철이 昌原공단내 三美종합특수강의 봉강 및 강관공장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삼미특수강 노조(위원장 金창남)가 浦鐵측의 재입사 방침을 전면 거부하고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해 진통이 예상된다. 삼미특수강 노조는 14일 오후 정문옆 복지관에서 조합원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1백% 고용승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인수합의 발표에서 정규사원으로 극소수만 채용하고 나머지를 하청이나 용역으로 대체하는 포철의 경영방식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포철은 매각대상 공장소속 노조원 2천5백명 전원을 고용승계해야 하며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선별적 재입사 방침이나 삼미종합특수강에서 계속 운영할강판공장에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 또한 새로운 고용문제를 발생시키는 미봉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노조는 일단 생산활동을 계속 하면서 상경투쟁과 시민홍보전을 펴고 시의회와 도의회 청원 등을 통해 사회문제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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