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총장, 기여입학제 허용 건의…교육부 『시기상조』

  • 입력 1997년 2월 12일 20시 22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정기총회에서 사립대학 총장들이 다시 기여입학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洪一植(홍일식)고려대 총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개인 또는 기업이 대학에 토지 건물 금전을 기부하는 등 현저한 재정적 공로가 있는 경우 학교가 정한 기준에 따라 직계자손이 입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교협이 정기총회나 총장세미나를 통해 기여입학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89,91,95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홍총장은 이날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인상이 어렵고 법인전입금과 국고지원도 적어 해마다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기여입학제는 현행 교육법시행령에 어긋나는데다 국민정서상으로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송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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