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畿도 坡州시 문산북중학교 사격연습장에서 공기권총과 납탄이 무더기로 도난당한 사건을 수사중인 파주경찰서는 11일 姜모군(11.M초등학교 5년) 등 초등생 3명이 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로부터 공기권총 6정과 납탄 7백50발을 회수했다.
경찰은 초등생들이 이 학교 주변 골목길에서 공기권총으로 빈 깡통을 맞추는 놀이를 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탐문을 통해 학교 주변에 사는 姜군으로부터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姜군이 평소 이 학교 실내사격장에서 사격부원들의 사격훈련 장면을 보고 호기심에 친구들과 공모, 지난 8일 오후 6시께 사격장 이전공사로 출입문이 허술한 틈을 타 총기와 납탄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姜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날 귀가시켰으며 사건기록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