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입항 러 순양함 바랴그호 내부공개

  • 입력 1997년 2월 10일 20시 08분


[인천〓朴喜梯 기자] 예술단과 함께 인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순양함 바랴그호(11,500t급·함장 리핀스키대령)의 내부가 10일 보도진에 공개됐다. 길이 1백87m 폭 20.8m 규모의 바랴그호는 크루즈미사일 대공미사일 등 최신무기와 첨단항법장비를 갖춘 최신예군함. 이 순양함은 93년전인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해전에서 일본전함 6척의 기습공격을 받고 침몰한 군함 바랴그호의 이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지난 93년 부산항에 이어 한국을 두번째 방문했다. 바랴그호는 인천항 입항에 앞서 지난 9일 팔미도해상에서 전몰장병에 대한 추모제를 지냈다. 바랴그호와 함께 방한한 러시아 예술단과 교향악단은 3박4일간의 방한기간 중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문화회관 등지에서 문화예술공연을 갖는다. 바랴그호는 12일 인천항 3부두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선상 공개행사를 가진 뒤 러시아로 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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